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결정으로 파면된 가운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며 주요 온라인 서비스에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했다.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22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만장일치로 인용했다.
선고 직후 전국적으로 관련 정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트래픽이 폭등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서비스에서는 접속 지연 및 오류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에서는 파면 선고 이후 약 8분간 메시지 전송이 지연되거나 로그인이 되지 않는 등의 장애가 발생했다. 같은 메시지가 여러 차례 중복 전송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카카오 관계자는 “순간적인 트래픽 폭증으로 인해 일부 이용자에게 일시적인 발송 지연 현상이 있었다”며 “긴급 대응을 통해 현재는 정상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평상시 대비 3~10배 수준의 트래픽 가용량을 확보했으나, 이날의 폭증하는 접속량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보 검색량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구글에서는 ‘윤석열’ 키워드의 검색량이 20만건을 넘기며, 약 5시간 전 대비 1000% 이상 증가했다. ‘탄핵 선고 시간’, ‘파면’, ‘탄핵’ 등 관련 키워드들도 상위 검색어에 올랐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윤석열 파면’ 관련 게시물은 43만 건을 넘었고, ‘탄핵 선고’ 관련 게시물도 약 15만 건에 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탄핵 기념 점심식사’라며 ‘파면 정식’을 인증하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으며, 이 해시태그는 실시간 트렌드에 오르며 3만 건 이상 공유됐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도 트래픽 폭증을 겪었다. 웨이브는 이날 KBS, MBC, SBS, MBN 등 주요 방송사의 탄핵 특보를 중계했으며, 선고 직전인 오전 11시 23분경 동시 접속자 수가 평소 대비 약 18배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웨이브 관계자는 “지난해 8월 파리올림픽 양궁 금메달 결정전과 비슷한 수준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며 “지난 12월 계엄 선포 당시보다도 이용자가 더 몰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파면 결정은 헌정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기록되며 국내 정치와 사회 전반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