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지난 21일부터 경남과 경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총력 대응 끝에 주불이 모두 진화됐다”고 밝혔다.중대본 본부장인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경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공식 발표하고 "이번 산불로 인명과 재산 피해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중대본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사망자 30명을 포함해 모두 75명이다. 산불 피해 영향구역은 총 4만8000여㏊로 추산됐다.주택 3000여동이 전소되고, 국가유산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정부는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 복구 등을 위해 4월 중에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추진하기로 했다.‘산불 추경’의 범위를 넘어 미국발 통상리스크, 내수 부진 등 대내외 악재에 대응하는 ‘필수 추경’ 컨셉트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세부내역에서 여야 간극이 적지 않은데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이어서 추경의 현실화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현안 관련 경제관계장관간담회’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28일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경영권을 방어했다.25%의 지분을 가진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놓고 양측은 가처분, 기습 배당, 장외 매수 등 치열한 수 싸움을 벌였고, 결국 고려아연이 주총 직전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면서 승기를 잡았다.주총 직전까지 최 회장 측 5명, MBK·영풍 측 1명으로 5대 1이던 이사회는 11대 4로 재편됐다.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수 상한 설정 관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스피가 28일 공매도 재개와 미국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2,600선을 내주고 2,550대로 밀려났다.코스닥지수도 3개월 만에 700선을 내줬다.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17포인트(1.89%) 내린 2,557.98에 장을 마쳤다.지수는 전장보다 14.52포인트(0.56%) 떨어진 2,592.63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466.5원을 나타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421억원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경북지역 동시다발 대형산불의 시작점인 의성 산불의 진화율이 28일 낮 12시 기준 98%를 넘어섰다. 영덕에서는 나흘 만에 주불 진화 작업이 끝났다.전체 산불이 조만간 완전히 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의성 일대 산불의 진화율이 낮 12시 기준 98%라고 밝혔다.산림청은 이날 중으로 의성 산불이 완전 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산림청은 또 오후 2시30분쯤 영덕군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다.의성산불이 확산으로 발생한 청송산불의 진화율은 91%, 영양 산불은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지난해 국세청이 세수 100원을 걷는 데 소요된 비용은 0.59원으로 집계됐다.전체세수는 경기 부진 등으로 줄었고, 건설업·제조업을 중심으로 체납액은 늘었다.국세청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징수분야 국세 통계를 공개했다.◇총세수 328.4조원…1인당 징수액 160억원지난해 국세청 소관 세수는 전년보다 2.1%(7조3000억원) 줄어든 328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소관 세금을 걷는 데 지출한 직원 인건비 등 금액인 징세비용은 총 1조9000억원이다. 세수 100원당 0.59원꼴이다.세수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금융감독원이 28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지금 상황에서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보냈다.“직을 걸고서라도 반대한다”던 이복현 금감원장이 그 뜻을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금감원은 의견서에서 "상법 개정안이 장기간의 논의를 거쳐 국회에서 통과된 상황에서 재의요구를 통해 그간의 논의를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비생산적이며 불필요한 사회적 에너지 소모 등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상법 개정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해 경영자들의 혁신적인 의사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은행권 대출·예금 금리가 모두 떨어졌다.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2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2%로 전월 4.65%보다 0.13%포인트(p) 낮아졌다. 3개월 연속 내림세다.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4.27%에서 4.23%로 0.04%p, 일반신용대출이 5.58%에서 5.50%로 0.08%p 각각 하락했다.김민수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COFIX) 등 지표금리가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소비자단체가 최근 가격인상에 나선 식품기업들을 겨냥해 소비자들을 외면하고 이윤확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8일 성명을 통해 "식품 기업들이 3∼4월 식품 가격인상을 단행하면서 환율과 국제 식량가격 상승을 근거로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실적개선과 이윤추구를 위해 소비자 부담을 외면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녹색소비자연대 등 10여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협의회는 코코아와 원두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이 올랐지만, 밀가루와 식용유 옥수수 등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8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이 회장과 곽 사장은 이날 오전 11시께(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 주석과 글로벌 CEO 면담에 참석했다.'국제공상계 대표 회견'으로 이름 붙여진 이날 면담에는 이 회장, 곽 사장을 비롯해 23∼24일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하러 중국에 온 글로벌 기업 CEO 30여명이 참석했다.로이터와 블룸버그,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주요 참석기업은 독일 자동차업체 BMW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공무원이 사실상 급여 성격으로 받은 복지포인트는 건강보험료 부과대상에서 왜 빠질까.이 때문에 건강보험당국이 최근 5년간 거두지 못한 건보료만 약 356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공무원 복지포인트 배정현황 자료를 건강보험공단에 문의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최근 5년간 국가직(2020∼2024년)과 지방직(2019∼2023년) 공무원 115만여명에게 지급된 복지포인트는 총 5조1825억2800만원에 달했다.여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8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백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정기 주주총회에서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원산지 논란으로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그 동안 유튜브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메시지를 내놓기는 했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백 대표는 “경영자로서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점을 뼈저리게 반성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내부 시스템을 원점에서부터 재점검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써브웨이는 다음 달 1일 메뉴 가격을 올린다고 28일 밝혔다.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15㎝ 샌드위치 메뉴는 단품 기준으로 평균 250원(약 3.7%) 오른다.써브웨이의 가격인상은 지난해 6월이후 10개월 만이다.관계자는 "원·부재료비와 인건비, 공공요금, 제반비용 등 부담이 커지면서 일부 메뉴가격을 조정한다"고 말했다.써브웨이는 다음 달에 배달 메뉴가격을 매장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배달앱 전용가격제)도 도입한다.배달메뉴의 가격은 15㎝ 샌드위치 기준 매장 판매가보다 9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설립 후 10년간 계속 적자를 낸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일부 입점사들에게 판매대금을 정산하지 않으면서 제2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발란은 2023년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77억3100만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 24일 일부 입점사에 정산대금을 입금하지 못했다.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원 안팎이며, 전체 입점사 수는 1300여개다.미정산 대금은 13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이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로부터 낸드 사업의 전권을 넘겨받아 2차 클로징 대금 납입 및 영업양수가 최종 완료, 거래가 종료되었다고 공시했다.지난 2020년 10월, SK하이닉스는 D램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인수는 1단계 66억 1000만달러(약 92조 6889억원)와 2단계 22억 4000만달러(약 3조 2833억원)로 나뉘어 진행됐다.총 인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챗 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추진하는 '스타게이트' 펀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 스타게이트의 400억달러(약 58조 5760억원) 규모의 펀딩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해졌다.이번 펀딩에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마그네티 캐피털, 코투 매니지먼트, 파운더스 펀드, 알터미터 캐피털 매니지먼트 등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라클은 지난 1월 합작법인 스타게이트를 설립하여, 향후 5년 동안 총 5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27일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논란을 빚다 국내 서비스가 중단된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와 관련해 "딥시크로부터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자 노력하겠다는 긍정적 메시지가 왔다"고 밝혔다.고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전하며 국내 서비스 차단이 언제 해제될지에 대해 "구체적인 타임라인은 없다. 실무자 간에 얘기하고 있고, 양쪽 다 이 정도면 됐다고 할 필요가 있는데 그게(서비스 차단 해제가)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포함한 통상이슈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4월 초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총수와의 회동을 추진 중이다.총리실 관계자는 2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미국과 겪는 통상문제의 해법을 민·관이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로 4월2일 직후 서울에서 4대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 발표를 예고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SK하이닉스가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3)를 선임했다. SK하이닉스 설립이래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이다. 그룹 전체로는 네번째 여성 이사회 의장이다.SK하이닉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한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회사측은 "한 의장은 2020년 회사 이사진에 합류해 감사위원을 겸임하며 법률전문가로서 회사의 지배구조와 감사기능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며 "이사회의 다양성 확대와 거버넌스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금융감독원은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금감원은 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중점심사 절차에 따라 대면협의 등을 통해 면밀히 심사한 결과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소통 절차, 자금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어 "회사의 증권신고서 심사절차가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정정요구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금감원은 향후 회사가 정정신고서 제출시 정정요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