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서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돼…피로 누적으로 5월부터 활동 중단…
1970년 MBC 탤런트로 데뷔…‘전원일기’ 22년 출연 국민배우로 자리매김
1970년 MBC 탤런트로 데뷔…‘전원일기’ 22년 출연 국민배우로 자리매김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개성파 배우 김수미(75)가 25일 별세했다.
김수미는 이날 아침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들에게 발견돼 119 소방에 의해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김수미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었다. 당시 공연과 방송 활동이 겹치면서 피로가 누적돼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80년부터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60대 노모 ‘일용 엄니’를 22년간 연기하며 국민 배우로 거듭났다.
김수미는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욕쟁이 할머니’ 캐릭터를 활용한 코믹 연기를 펼쳤다.
대표작으로는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영화 ‘맨발의 기봉이’, ‘마파도’, ‘육혈포 강도단’ 등이 있다.
김수미는 뛰어난 요리 솜씨로도 유명했다. 2005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김수미 간장게장’을 판매했다. 2018년에는 요리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을 진행했다.
활동 중단 전까지 뮤지컬 ‘친정엄마’과 함께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했다.
유족으로 남편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 씨 등이 있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고인의 빈소가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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