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뜰날' 가수 송대관 별세…"응급실 치료 중 심장마비"
'해뜰날' 가수 송대관 별세…"응급실 치료 중 심장마비"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5.02.07 11:2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장' 등 히트 시킨 트로트계 레전드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해뜰날'을 부른 가수 송대관(79)이 7일 오전 별세했다. 

유족 등에 따르면 송대관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 도중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송대관은 평소 지병이 있었으며 수술도 세 차례 받았지만 회복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정읍 출신인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 무명시절을 거쳐 1975년 '해뜰날'이 히트하며 인기 가수로 도약했다. 이후 '네박자', '유행가', '차표 한장' 등 많은 히트곡으로 각종 상을 휩쓸며 트로트계 레전드로 올라섰다.

1990∼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히트곡을 내며 트로트 장르의 확산과 발전에 기여했고,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특히 태진아와는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TV 예능 프로그램과 무대에 콤비로 출연하는가 하면 합동 콘서트도 열었다.

송대관은 2008∼2010년 제2대 대한가수협회장도 맡아 가수들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다. 회장 재직 당시인 2009년 일본 노래방에서 한국 가요가 무단으로 사용된 점을 지적하며 현지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도 했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송대관은 1970년대 우리나라가 '잘살아보세'라는 표어로 경제 성장에 매진할 때 이와 잘 어울리는 대표곡 '해뜰날'로 우리 국민에게 힘을 실어줬다"면서 "서민적이고 친숙한 음악으로 사랑 받은 자수성가형 가수의 대표 주자였다"고 평가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