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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4%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7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천877억 9천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86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매출액과 수익 모두 예상치를 뛰어 넘은 수치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87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예상치인 288억 7천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AWS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성장률인 13%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아마존의 자본지출은 27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2억 달러 증가했다.
아마존은 데이터 센터 설립과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는 실적 발표 후 투자자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4분기 자본 지출 규모는 263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올해 자본 지출 규모를 합리적으로 반영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올해 총 자본 지출 규모는 약 1천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사브스키는 "자본 지출 대부분은 AI 및 AWS에 집중될 것"이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출의 상당 부분은 AI 서비스 수요 증가와 북미 및 국제 사업 부문의 기술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1분기에 대해서는 실망스러운 전망이 나왔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천510억 달러에서 1천55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1분기 매출 성장률이 5~9% 정도로 역대 최저치임을 의미한다.
아마존은 "1분기 실적 전망은 환율로 인해 이례적으로 큰 악영향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1.5%에 달하는 21억 달러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