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연매출 10조 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7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2024년 4분기 매출액 2조 8천856억원, 영업이익 5천420억원,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7천4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7%, 18.8% 증가한 수치다.
서치플랫폼·커머스 등 주요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서치플랫폼은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광고 효율 최적화로 전년 동기 대비 14.7%, 전 분기 대비 6.7% 성장한 1조 64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한 3조 9천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로 인한 쇼핑 경험 향상과 멤버십 제휴 등 이용자 혜택 강화, 커머스 광고 효율성 및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4%, 전 분기 대비 6.9% 성장한 7천75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8% 성장한 2조 9천230억원이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성장세 지속 및 외부 결제액 성장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전 분기 대비 4.1% 성장한 4천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 5천84억원으로 나타났다.
콘텐츠는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에도 웹툰 AI 콘텐츠와 연계된 카메라 앱 유료 구독자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0.2%, 전 분기 대비 1.0% 성장한 4천67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성장한 1조 7천964억원이다.
클라우드는 뉴로클라우드 및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 발생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41.1%, 전 분기 대비 22.8% 성장한 1천77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1% 성장한 5천637억원으로 집계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서비스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시기로,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며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커머스에서는 상반기 새롭게 출시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통해 검색 중심의 쇼핑 경험을 개인화된 탐색 중심으로 확장해 보다 직관적이고 강력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