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글로벌 사업거점 마련"
한화생명,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글로벌 사업거점 마련"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4.11.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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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63빌딩
한화생명 63빌딩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한화생명은 전날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의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사를 인수했다"며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직접 금융상품을 조달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2003년에 뉴욕을 거점으로 설립된 벨로시티는 기관투자자가 주 고객인 IT 기반의 증권사다.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한국 등 외국 고객을 대상으로 미 상장주식 중개사업을 확장했다.

한화생명은 해외법인 및 글로벌 금융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창출하고, 해외 금융사업과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기관투자자로서 대체투자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투자기회를 개인 고객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여승주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선도 보험사의 역량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 대표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모델을 토대로 미국내 신규투자 자본 유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절차는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제8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금융회사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방안'으로 국내 보험사의 해외 금융회사 인수 허용방침을 발표했다.

한화생명은 동남아시아에서는 성장시장 확보와 고객 확장전략을,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에서 우수한 투자기회와 인력확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인도네시아의 노부은행에 지분을 투자하며 국내 보험사 중 첫번째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했다.

벨로시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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