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측 영풍정밀 공개매수 성공…고려아연 지분 1.85% 지켜
최윤범 측 영풍정밀 공개매수 성공…고려아연 지분 1.85% 지켜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4.10.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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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매수 목표의 99.6% 청약…최 씨 일가 영풍정밀 지분 70.35%로 높아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맞서 경영권 수성을 위해 진행해 온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최 회장 측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22일 KB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21일 진행한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 청약 결과를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제리코파트너스가 공개매수 최대 매수 목표로 정한 551만2500주의 99.6%에 해당하는 549만2083주가 청약해 사실상 목표 물량을 모두 채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공개매수 성공은 지난 14일 먼저 종료된 MBK의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예견된 결과였다.

이로써 최 회장 측은 제리코파트너스를 통해 영풍정밀 지분 34.9%를 추가로 확보하며 영풍정밀 경영권을 지켜내게 됐다.

영풍 장씨 일가 지분은 21.25%이며, 최씨 일가 지분은 35.45%에서 70.35%로 높아졌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 보트'로 꼽혀왔다.

최 회장 측이 영풍정밀 경영권을 지켜내면 '현상 유지'이지만, 영풍·MBK 연합이 이를 가져가면 지분 1.85%를 빼앗아가는 셈이어서 사실상 의결권 3.7%를 확보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영풍·MBK 연합은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들어가면서 MBK 단독으로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도 함께 진행했다.

MBK는 최초 영풍정밀 공개매수로 2만원을 제시한 데 이어 지난달 26일 2만5000원으로 매수가를 한 차례 올렸다. 

이후 최 회장 측이 주당 3만원에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자, MBK도 최 회장과 같은 수준으로 매수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했고, 최 회장 측은 다시 최종 매수가로 3만5000원으로 높였다.

그 결과 MBK는 지난 14일 공개매수 마감 결과 목표 물량의 0.01% 수준인 830주 획득에 그쳐 청약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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