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배달비 혜택이 있는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을 유료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배민클럽은 알뜰배달 무료, 한집배달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배민클럽 이용요금은 월 3990원이지만, 당분간 월 1990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우아한형제들은 할인된 가격이 언제까지 유지되는지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배민클럽 구독자는 배달비 할인뿐만 아니라 브랜드 할인쿠폰과 배민 '장보기·쇼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롯데시네마 영화할인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bhc치킨, 처갓집양념치킨,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던킨, 쉐이크쉑 등 인기브랜드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또 구독자에게 '배민B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쿠폰은 무제한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민클럽 무료배달 대상 매장을 기존 배민배달(배민1플러스) 매장에서, 가게배달 매장으로 확대 적용한다. 가게배달 식당도 배민클럽 매장이 되면 정률수수료를 내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클럽이 경쟁사 대비 부담 없는 가격으로, 고객이 월 1회만 주문해도 구독료 이상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민클럽 무료체험 기간에 사전가입한 고객은 1인당 평균 1만7600원의 배달비를 절약했다고 소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클럽은 음식배달에 특화한 합리적 구독서비스"라면서 "고객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클럽은 지난 5월28일부터 무료로 제공돼왔다.
음식배달 업계는 구독제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며 이용자를 붙잡아 두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쿠팡은 월 7890원을 내는 와우멤버십 회원에게 로켓배송 무료 등의 혜택과 함께 쿠팡이츠 묶음배달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요기요는 구독서비스 요기패스X 이용요금을 월 9900원에서 2900원까지 낮췄다. 요기요는 구독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네이버, 토스 등과 제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