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지역경제 초토화…'역대 최악'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지역경제 초토화…'역대 최악'
  • 유경진 기자
  • 승인 2020.08.19 17:0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와 건설수주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감소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4분기 지역경제동향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4분기 지역경제동향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유경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경제를 강타하면서 2분기에도 그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숙박·외식업 등 서비스업 생산실적이 전국적으로 감소한 추세를 보였다. 광공업과 수출은 여전히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소비판매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전자부품(반도체제외) 등의 생산이 줄어 전년 동기대비 5.1% 감소했다. 경기(3.2%)는 반도체, 기타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지만 대구(-25.1%), 서울(-20.0%), 대전(-15.8%)은 자동차, 의복, 전자부품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전국의 서비스업 생산도 숙박·음식,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줄어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이 분야에서는 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제주(-12.9%), 인천(-11.6%), 부산(-5.6%)은 숙박·음식, 운수·창고 등의 생산이 줄어 전국 평균보다 크게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소비판매는 전남(10.2%), 충남(8.7%), 광주(8.0%) 등이 승용차와 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다. 그러나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든 제주(-28.1%)와 서울(-8.3%), 인천(-5.2%) 등은 크게 감소했다.

건설 수주는 지역에 따라 증감폭이 컸다. 전국은 주택, 공장·창고, 발전·통신 등의 수주가 늘어 전년 동기대비 16.8% 증가했다. 충남(-51.9%), 강원(-38.2%), 전남(-36.4%)은 주택, 기타토목, 도로·교량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반면 울산(162.4%), 경북(143.5%), 서울(80.7%)은 주택, 기계설치 등의 수주가 늘면서 증가폭이 컸다.

수출은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전국은 승용차, 기타석유제품, 차량부품 등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20.3% 감소했다. 울산(-39.9%), 대구(-36.2%), 전남(-31.2%)은 전국 평균보다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소비자 물가는 전국은 석유류, 내구재, 공공서비스 등이 떨어져 전년 동기대비 0.1% 하락했다. 경북(-0.7%), 대구(-0.6%), 제주(-0.4%)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인천(0.3%), 서울(0.2%)은 축산물, 수산물, 개인서비스 등이 올라 상승했다.

전국 고용률은 60.0%로, 20·50대 등의 고용률이 감소해 전년 동기대비 1.3%p 하락했다. 대전(1.0%p), 전남(0.7%p), 충북(0.4%p) 등의 고용률은 상승한 반면  대구(-2.7%p), 제주(-2.6%p), 경기(-1.9%p) 등의 고용률은 하락했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2분기 지역경제 지표를 보면 소비와 건설수주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표에서 좋지 않는 모습”이라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코로나 19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