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내부정보 이용해 시세차익 거두기도
공영홈쇼핑에서 성추행 의혹을 받은 임원이 오히려 성과급을 받고 퇴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또 직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홈쇼핑사 공급업체의 주식을 매입해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나면서 질타를 받고 있다.
12일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공영홈쇼핑 본부장이었던 A씨에게 지급된 성과급과 퇴직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통보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으로 공영홈쇼핑 지분 절반을 갖고 있다.
A씨는 작년 공영홈쇼핑의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1885만원의 성과급을 받고 퇴사했다. A씨는 지난 6월 성추행 의혹으로 자진 사퇴했다.
A씨는 또 회사에서 교육비를 받으며 서울의 한 대학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퇴사를 했기 때문에 교육이 중단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퇴직일을 기준으로 정산해 A씨에게 교육비를 회수하라고도 통보했다.
또, 직원들이 내부정보로 시세차익을 거둔 사실도 감사에서 적발됐다.
내부정보를 통해 홈쇼핑사 공급업체인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사들어 차익을 거둔 직원 등 총 5명도 징계하라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공영홈쇼핑은 임원에게 대학원 학자금 약 1100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것도 밝혀졌다.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의혹들을 검증하고자 이번 감사는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국정 감사에서 "추가 감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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