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대표 맥주 ‘하이트’, ‘맥스’의 리뉴얼, 신제품 ‘필라이트’ 등을 내세워 맥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효과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하이트 엑스트라콜드'의 도수를 기존 4.3%에서 4.5%로 조정했다. 시원한 맥주 맛을 극대하기 위한 전략에서다.
'엑스트라 콜드' 공법으로 완성된 하이트는 맥주의 숙성부터 생산 전 공정을 얼음이 얼기 직전인 영하의 온도로 유지해 불순물과 잡미를 완벽히 제거 돼 깨끗한 맛이 배가 됐다. 페일 라거 본연의 깔끔하고 시원한 맛도 더욱 강화됐다. 하이트진로는 하이트의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직관적이고 세련된 컨셉트로 라벨 디자인을 변경했다.
새로운 라벨은 브랜드명과 '엑스트라 콜드'를 제외한 기존의 인포그래픽 요소를 모두 제거해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또 푸른색과 흰색으로 얼음 결정을 형성화한 패턴을 배경에 적용해 차가운 맥주병의 느낌을 살렸다.
이어 지난 5월 맥스의 BI(Brand Identity) 패키지도 리뉴얼했다. 크림생 올몰트 맥주 '맥스'의 새로운 패키지는 제품 자체가 잔에 따른 맥주처럼 디자인됐다. 전용 잔 형태를 형상화하고 밝은 골드 컬러를 활용해 깊고 진한 맥스의 맛을 표현했다.
또한 풍부한 크림 거품이 잔 위로 넘쳐흐르는 디자인으로 시즐감을 강조했다. 전체적으로 젊고 경쾌한 패키지 디자인에 맞게 BI도 변경하고 크림 거품의 부드러운 특징을 반영해 트렌디한 서체로 바꿨다.
지난 4월에 국내 최초로 출시한 신개념 발포주 필라이트도 출시 20일만에 6만상자가 완판되는 등 인기가 뜨겁다.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의 90년 역사 주류 노하우로 만든 제품으로 100% 아로마호프와 맥아,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깔끔한 맛과 풍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발포주는 기존 맥주제조공법에 맥아 등 원료비중을 달리해 원가를 낮추면서도 품질은 동일하게 유지한 것으로 일본에서는 1994년 처음 출시돼 큰 인기를 끌었다.
하이트진로는 2001년부터 발포주를, 2004년부터 제3맥주를 일본에 수출하는 등 16년째 기술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는 항상 소비자들의 입맛과 시장 변화에 맞춰 최상의 맥주 맛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새로운 카테고리인 발포주와 가성비에 주목하면서 필라이트의 인기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