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기반 실시간 모션캡처 스타트업 ‘무빈’ 후속투자
네이버, AI 기반 실시간 모션캡처 스타트업 ‘무빈’ 후속투자
  • 박희만 기자
  • 승인 2025.03.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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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3D 모션 캡처에 라이다 센서 접목한 기업
네이버 무빈 전시부스. 연합뉴스
네이버 무빈 전시부스.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네이버가 AI 기반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 스타트업 ‘무빈’에 후속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는 예비창업단계에서 무빈을 발굴해 지난 2023년 시트 투자를 진행했다. 그후 제품 개발 성과 및 향후 성장성에 주목해 후속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무빈은 세계 최초로 LiDAR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 캡처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를 통해 거리와 깊이 등 공간정보를 왜곡없이 확보하여 3D 관절, 뼈 구조, 각도 등을 정밀하게 캡처할 수 있다.

또 복잡한 후처리 과정없이 즉각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실시간으로 모션을 캡처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별도의 마커나 센서가 필요 없어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현재 무빈은 첫 핵심제품인 '무빈 트레이싱(MOVIN TRACING)'을 론칭하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11개국 50개 이상의 게임, VFX, 버추얼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최근 세계 최대 게임박람회 'GDC 2025'에서도 5분 만에 설치 가능한 고품질 모션 캡처 도구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3D 모션 데이터를 생성 및 제공하는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무빈은 글로벌에서도 희소한 LiDAR, RGB 카메라, 모션 캡처 데이터를 결합한 삼중 데이터셋을 대량으로 확보하고 있다. 기존 솔루션 대비 20% 이상 더 효율적인 데이터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다.

무빈은 지난 2023년 예비창업 단계에서 네이버에 의해 발굴되어 인큐베이팅을 거쳐 시드 투자를 받았다.  창업 1년 만에 핵심기술 개발, 제품화, 유료시장 진입을 성공적으로 증명해 이번 Pre-A 라운드 투자로 이어졌다.

네이버는 무빈이 자사의 1784 인프라를 활용해 모션 데이터셋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네이버의 버추얼 기술 및 사업조직과의 협업 접점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3D 모션 데이터는 AI가 인간의 움직임과 행동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며, VTuber,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넘어 로보틱스,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무빈은 탁월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팀으로, 향후 3D 모션 캡처를 넘어 3D 모션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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