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다움,9년만에 되찾을까...임원 2천명 특별세미나
삼성다움,9년만에 되찾을까...임원 2천명 특별세미나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5.02.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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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교육'…이재용 "초일류 기업,다음 메시지는?"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삼성이 최근 그룹전반을 둘러싼 복합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외 임원 2000여명을 소집해 특별세미나를 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계열사의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2월 말부터 4월까지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교육'을 실시한다.

삼성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임원의 역할과 책임인식 및 조직관리 역할 강화를 목표로 경기 용인에 위치한 인력개발원 호암관에서 진행한다.

대상인 계열사 모든 임원은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동안 다양한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이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하는 건 9년 만이다. 삼성은 2009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임원대상 특별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삼성을 둘러싸고 전방위적인 위기가 우려되는 가운데 임원의 역할과 각오를 다지며 위기극복을 결의하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범용(레거시) 메모리의 부진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납품지연 등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고 있다. 

또한, TV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줄어드는 등 안팎에서 위기를 겪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사내 게시판에 취임사를 갈음해 올린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는 글에서 "꿈과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기업, 세상에 없는 기술로 인류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기업, 이것이 여러분과 저의 하나된 비전, 미래의 삼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꼭 같이 만들자"고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최근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아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난 이 회장이 이번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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