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올 3분기 온라인을 통한 ‘여행 및 교통 서비스’ 거래액이 6조원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이후 휴가철과 추석 황금연휴가 겹쳐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9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6조9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지난해보다 32.1% 늘어난 6조4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여름 휴가철에 추석 연휴(9월 말~10월 초) 등이 맞물려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음·식료품(13.7%)과 e쿠폰 서비스(36.4%) 등도 급증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기기는 1년 전보다 8.5% 줄었다.
3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에서는 음·식료품이 1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음식 서비스 12.1%, 여행 및 교통서비스 11.3% 등 순이었다.
3분기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41조947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2%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의복(-4.2%) 등에서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25.4%)와 음·식료품(11.7%), 농축수산물(18.2%) 등에서 증가했다.
9월만 놓고 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9조177억 원으로 작년 9월보다 9.6% 증가했다.
음·식료품은 1년 전보다 22.1% 늘어난 2조7485억 원, 농축수산물은 40.9% 증가한 1조1727억 원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추석을 맞아 수요가 늘어난 데다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으로 선물 한도가 올라가 거래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배달 등이 포함된 음식 서비스도 작년 9월보다 7.2% 늘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