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그룹,한온시스템 인수완료…'30대 그룹' 첫 진입
한국앤컴퍼니그룹,한온시스템 인수완료…'30대 그룹' 첫 진입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5.01.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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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배터리·열관리 시너지…대표에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
이수일 대표 "프로액티브하고 도전적인 자세로 세계 1위 기업 성장"
한온시스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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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세계 2위 자동차 열관리 설루션 기업 한온시스템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24일 한온시스템 유상증자로 1억4496만2552주를 취득했다. 

이어 이달 3일 한앤컴퍼니가 보유하던 한온시스템 구주 1억2277만4000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54.77%까지 끌어 올리며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 2014년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확보하며 투자자로 참여한지 10여년 만이다. 지난해 5월 이사회에서 인수결정을 내린 지 8개월 만이다.

한국앤컴퍼니 사옥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자산총액을 약 27조원까지 늘리며, 공정자산 기준 국내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처음 진입했다.

한온시스템은 1986년 한라공조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뒤 2013년 한라비스테온공조로 이름을 바꿨다. 2015년 한앤코와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1·2대 주주로 참여하며 지금의 사명을 얻었다.

지난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9조5593억원, 2773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 21개국 53개 생산거점, 3개 기술혁신센터를 갖추고 있다. 직원 수는 약 2만2000명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온시스템 인수를 계기로 자동차 종합부품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지난 10년간 투자자로서 한온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타이어·배터리·열관리 시너지 가능성을 면밀히 검증후 인수를 진행했다.

특히 한온시스템의 전기차 효율성·안전성의 핵심분야인 배터리 열관리시스템의 독보적 기술을 품게돼 자동차 하이테크 그룹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인수이후 자원·기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한온시스템과 글로벌 영업네트워크를 함께 활용하고, 원자재를 포함한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정보기술(IT) 인프라 등 업무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조직문화도 한국앤컴퍼니그룹 고유의 '프로액티브 컬처'(능동·혁신적으로 일하며 산업을 선도하는 것)로 융합하며 유기적 결합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인수로 한온시스템이 가진 기술력과 역량이 더 큰 동력으로 발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계열사가 오랜 시간 구축한 인력·경험 등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가장 높고 굳건한 자리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수일 한온시스템 신임 대표이사
이수일 한온시스템 신임 대표이사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3일 이사회에서 한온시스템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선출했다.

이 대표는 1987년 한국타이어 공채로 입사해 2006년 마케팅 담당상무로 임원에 합류했다. 이후 미주·중국지역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쳐 2018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지난해 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한온시스템 인수후 통합(PMI) 추진단장을 맡아 왔다.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한온시스템 경영 효율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프로액티브하고 도전적인 자세로 세계 1위의 공조 시스템 회사로 성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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