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우리은행에서 또 수십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외부인의 허위서류 제출에 따른 2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사고 발생일은 지난 3월14일이며, 손실 예상금액은 미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매도인과 매수인이 이면계약을 체결하고 은행에 고지하지 않아, 대출금액이 실제 분양가격보다 더 많이 나갔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같은 이면계약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자체조사를 통해 금융사고를 확인했으며, 차주 형사 고발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벌써 네번째다.
지난 6월 경남지역의 한 영업점에서 100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해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고를 금융당국에 알리지 않고 있다가 지난 8월 165억원 규모의 금융사고로 뒤늦게 공시했다.
지난 9월에는 이번과 비슷하게 외부인의 허위서류 제출에 따른 55억59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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