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10兆 매입' 삼성전자 6%↑...코스피 반등 2,450대
'자사주 10兆 매입' 삼성전자 6%↑...코스피 반등 2,450대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4.11.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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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자'·환율 하락…이차전지株도 반등 나서.
'금리인하 급하지 않아' 파월 발언에 바이오 업종 약세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주식 시세가 표시돼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코스피가 18일 장 초반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03포인트(1.74%) 오른 2,458.8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45포인트(0.97%) 오른 2,440.31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2,450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34억원, 개인이 76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39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내린 1,396.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시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2.24% 급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 내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재 미국의 경제여건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해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구성 30개 종목이 모두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종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국내 증시에는 부담이다.

다만 최근 급락으로 국내 증시의 가격적 매력이 높아진 상태인데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계획 발표, 금융당국의 밸류업펀드 자금집행 등 그동안 부재했던 상승재료가 쌓이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장 마감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100원(5.79%) 오른 5만66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6.73% 올라 5만7000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삼성물산(5.37%), 삼성생명(8.30%), 삼성화재(4.04%) 등 삼성그룹주 전반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현대차(3.40%), 기아(2.62%), 현대모비스(2.98%)도 오르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우려로 급락했던 LG에너지솔루션(2.29%), POSCO홀딩스(1.98%), LG화학(1.62%), 삼성SDI(2.23%) 등도 낙폭이 과도하다는 분석의 영향으로 반등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1.23%), 삼성바이오로직스(-1.92%), 고려아연(-3.78%), 신한화에어로스페이스(-1.84%), HD현대중공업[329180](-0.94%)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5.35%), 전기가스업(3.31%), 전기전자(2.78%), 유통업(2.04%), 증권(1.40%), 운수장비(0.90%), 통신업(0.69%) 등 다수 업종이 강세다. 의약품(-2.33%), 철강금속(-0.68%), 기계(-0.23%)는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2포인트(0.83%) 오른 691.1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89포인트(0.28%) 내린 683.53으로 출발한 뒤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0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417억원, 226억원의 매도 우위다.

알테오젠(-4.69%), 리가켐바이오(-6.75%), 휴젤(-4.35%), 삼천당제약(-2.66%), 보로노이(-6.03%) 에스티팜(-5.85%) 등 제약·바이오 종목은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로 동반 급락 중이다.

HLB는 간암신약 관련, 미국 식품의약청(FDA)가 BIMO(바이오 리서치 모니터링) 실사에서 보완할 사항이 없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7.54% 급등 중이다.

에코프로비엠(-1.04%), 엔켐(-1.12%)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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