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투자심리 위축돼 2,400선 내줘…삼전 '5만전자' 회복
코스피,투자심리 위축돼 2,400선 내줘…삼전 '5만전자' 회복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4.11.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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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외인 '팔자' 지속.
美전기차 보조금 폐지우려로 이차전지株 하락...코스닥 1%대 하락, 바이오주 강세
15일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스피가 15일 이차전지주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해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3.57포인트(0.97%) 내린 2,395.29를 나타냈다.

지수가 장중 2,4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8월5일(2,386.96)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에 코스피가 급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81포인트(0.24%) 내린 2,413.05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1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2.9원 오른 1,40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시장의 기대감이 후퇴하며 일제히 내렸다.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에 테슬라가 5.8% 급락했다.

국내 증시도 이에 하방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점도 증시 하방압력을 키우고 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 국내 이차전지주 부담이 불가피하고, 금리인하 속도조절을 언급한 파월 의장 발언도 부담"이라며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가운데 최근 달러강세로 부담이 높아진 외환시장 영향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7.70%), POSCO홀딩스(-10.32%) 등 이차전지주와 기아(-1.84%), 셀트리온(-0.12%) 등이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3.61%)는 전날 4년5개월 만에 5만원대가 무너졌다가 이날 회복됐다. SK하이닉스(3.01%), 현대차(0.74%), NAVER(0.48%)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 및 금속(-4.70%), 화학(-3.26%), 건설업(-1.21%) 등이 내리고 있다. 운수창고(1.14%), 통신업(1.02%) 등은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9포인트(1.41%) 내린 671.97를 보였다.

지수는 전장보다 5.92포인트(0.87%) 내린 675.64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8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4억원, 13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5.63%), 에코프로(-4.81%), 엔켐(-3.68%) 등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0.23%), HLB(2.47%), 리가켐바이오(1.62%), 휴젤(2.92%) 등 바이오주는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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