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이후 약 33% 수직 상승…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는 ‘혼조세’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3일 한때 사상 처음 9만 달러(약 1억2670만원)를 넘어섰다.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수직 상승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올해 안에 10만 달러(약 1억4078만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5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당 가격은 9만45.35달러(약 1억2677만원)를 기록했다.
최고가를 기록한 뒤에는 이후 오후 4시를 넘어서는 8만8~9000달러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8만1000~2000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 가격은 12일 8만9560달러(약 1억2608만원)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1000억 달러(약 4364조1800억원) 수준까지 올랐다.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선을 밑돌았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현재까지 약 33%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주요 이벤트에 베팅할 수 있는 플랫폼 '칼시'에서 이용자의 60%가 내년 1월 이전에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데 베팅했고, 이용자의 45%는 이달 중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데 데 베팅을 했다.
투자은행 H.C.웨인라이트의 애널리스트는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정서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은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현지시간 12일 오후 4시 25분 기준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17% 하락한 3287달러, 솔라나는 2.69% 내린 213.26달러에 거래됐다.
일론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90% 급등한 0.38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