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벤츠에 수조원 배터리 수주…차세대 46시리즈 납품할 듯
LG엔솔,벤츠에 수조원 배터리 수주…차세대 46시리즈 납품할 듯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4.10.08 14:4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7일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7일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독일 벤츠를 상대로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수주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를 상대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판매·공급 지역은 북미 및 기타 지역이다.

이번 공급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8년부터 10년간 총 50.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급물량 등을 감안하면 수조원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물량이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주목받는 46시리즈로 보고 있다.  기존 2170(지름 21㎜·길이 70㎜) 대비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높이고 주행거리는 기존대비 16% 늘린 것이 특징이다.

미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벤츠에 납품하게 될 46시리즈는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에 짓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지역 2번째 단독 공장으로, 36GWh 규모로 지난 4월 착공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2026년부터 본격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공시내용 외 추가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기존에 알려진 테슬라 외에 유럽 전통 완성차업체(OEM)를 상대로 대규모 공급계약을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전날 새 기업 비전인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Empower Every Possibility)를 선포하면서 원통형에서 46시리즈를 통해 전통 완성차 업체까지 고객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등 전기차 사업내 제품과 고객 다변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2023년(33조7455억원) 대비 매출을 2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안에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원통형 4680(지름 46㎜·길이 80㎜)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46시리즈로, 업계에서는 12월 첫 양산을 시작해 테슬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