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키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키로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4.10.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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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물자 공급망 약정 체결…윤 대통령, “미래 개척할 핵심 파트너"
윤석열 대통령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8일 싱가포르 의회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수교 50년을 맞는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교역과 투자를 넘어  AI, 디지털, 첨단기술 분야로 협력의 수준을 확장하기로 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총 6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웡 총리와의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싱가포르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온 동반자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싱가포르는 이제 인공지능(AI), 디지털, 녹색 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미래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착실히 이행하고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성과는 바이오·에너지·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전략물자 공급망 강화를 위한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Supply Chain Partnership Arrangement)' 체결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공급망 교란 징후를 포착하면 상호 간 신속히 통보하며, 공급망 교란 발생 시 5일 내 긴급회의를 개최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공급망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LNG 협력 MOU'를 맺어 필요시 LNG 재고 물량을 교환하는 LNG 스와프, 공동 구매 정보 교환 등이 가능해지도록 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기업들의 교류 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양국 간 인적교류와 사법·교육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 개발과 무모한 도발 불용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분명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되도록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우리의 지역 전략인 '인도-태평양전략'과 대(對)아세안 협력 강화 노력인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추진을 위한 핵심 파트너인 싱가포르의 협력과 연대 의지를 재확인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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