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5일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010130] 주식 공개매수에 대해 "자본시장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고려아연뿐 아니라 저평가된 국내 상장사 주주들이 가진 '그 외의 다양한 권리'(이사선임, 주주제안, 의결권 행사 등)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럼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019년 대표이사 사장 취임 후 (2022년부터는 회장 및 이사회 의장에 취임) 수익성 악화, 차입금 증가 등으로 기업가치 제고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최근 주주친화적인 행보를 보였음에도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한 이유는 금융부채 증가, 공격적 투자 계획 및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포럼은 "기업거버넌스 관점에서 지인들이 이끄는 한화, LG, 한국타이어그룹 등에게 도움을 청하기 전 최 의장은 먼저 국민연금, 기관투자자, 외국인투자자, 개인 등 일반주주 이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또 "MBK파트너스는 일부 주식만 공개매수하지 말고 고려아연 전체 주식 100% 공개매수하길 바란다"며 "이것이 일반주주를 보호하고 거버넌스 개선을 이루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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