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10주년 페스타 (FESTA) 행사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가 관계 부처에 철저한 안전 관리를 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3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총리는 16일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소방청, 경찰청, 서울시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동시간대에 많은 사람이 운집하고 행사에 불꽃놀이가 포함돼 있다"면서 "늦은 시간에 끝나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이 다리, 도로 등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인파 사고가 우려되므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또 "행사 종료 이후 귀가 인원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으로 몰려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통 수송대책도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관계 기관에 행사 주최 측인 빅히트뮤직, 하이브와 함께 행사 전에 긴급안전점검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한 총리는 "17일에는 날씨가 더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행사 참여자들이 온열질환에 대비하도록 안내하라"면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BTS 히스토리 월, '달려라 방탄' 무대 의상, 10주년 페스타 기념 조형물, 타투 스티커 체험 부스, BTS 라이브 스크린 등이 설치된다.
오후 5시엔 리더 RM이 직접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라는 프로그램으로 팬들을 만난다. 오후 8시 30분부터는 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쇼가 열린다.
경찰은 17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을 전면 통제한다.
여의상류IC와 국제금융로·여의나루로 등 인근 도로는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통제한다.
양화대교부터 한강대교까지 교량과 올림픽대로·노들로·강변북로 등 간선도로에는 교통순찰대 오토바이가 순찰하며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한다.
경찰은 원활한 교통통제를 위해 행사 당일 통제구간 주변에 입간판과 현수막 374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과 관리요원 등 630여명을 배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