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은행업권에 대해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경영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연합회는 전날 저녁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백 위원장을 초청해 은행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백 위원장은 은행업권이 유동성 공급 등 '사회적 금융'으로서의 역할을 많이 요구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지속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이 올 한해 취약차주를 대상으로 고금리 대출금리 감면 등 다양한 자율적인 프로그램을 실시해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경감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추가적인 금리상승과 실물경제 부진이 우려되는 만큼, 은행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의 비금융 진출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설 때라며, 이는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주요국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사항인 만큼 국회에서도 활발히 논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은행연합회와 회원사들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지점들에 대해 경청하고 입법·제도개선 과정에서 깊이 있게 참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백 위원장과 김 회장 외에도 이원덕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산업·신한·SC·하나·수협·부산·경남·케이·카카오뱅크 등의 은행장이 참석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 산업이 신성장 산업으로 도약해 국민경제에 기여하고 고급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각계각층과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