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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카카오는 미래 핵심 사업인 AI와 카카오톡에 집중하기 위해 비핵심 계열사를 적극적으로 매각하고 있다.
매각 작업이 끝난 후 카카오는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와 핵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계열사 간 통합 작업을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사는 올해 2월 기준 116개 사다. 지난해 5월 147개 사와 비교해 31개 사가 줄었다. 1년 9개월 만에 전체 21.1% 수준의 계열사를 정리했다.
카카오는 지난 2021년 국정감사에서 과도하게 계열사를 늘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은 후 핵심 계열사 정리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정리한 주요 계열사는 ▲ 다음글로벌홀딩스 ▲세나테크놀로지 ▲진화 ▲케이엠투 ▲크로스픽쳐 ▲코드독 등이다.
다음글로벌홀딩스는 지난 2007년 11월 설립된 회사로 카카오와 관련된 회사 지배·경영관리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었다. 카카오가 100% 지분을 지닌 자회사로 이사회 승인을 통해 같은해 12월 카카오에 흡수합병됐다.
세나테크놀로지는 무선통신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9월 이 기업 지분 37.55%를 784억원에 매각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잔여 지분은 16.01%로 대주주가 바뀌면서 카카오 연결종속회사에서 제외됐다.
앞서 카카오는 뷰티 사업을 영위하는 와이어트, 알뜰폰 사업을 영위하는 스테이지파이브 등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된 계열사를 정리했다. AI 조직 통합을 위해 카카오브레인을 흡수합병하고 카카오 내부에 ‘카나나’ 조직을 새로 설립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핵심 사업인 AI와 카카오톡에 집중하며 비핵심 계열사를 적극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열사 간의 시너지 확대와 핵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계열사 간 통합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