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서울재팬클럽(주한 일본상공회의소) 및 주요 일본계 기업 관계자 15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모든 것이 다 안정되고 있고, 정부도 국정에 안정을 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 국민과 기업인들이 아무 걱정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대한민국 정부의 최우선순위는 단시일 내에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이라면서 “여기에는 외국 기업인들이 활발하게 대한민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이어 “한국과 일본은 세계의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한국은 일본에, 일본은 한국에 얼마나 중요한 나라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 “한일,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을 비롯해 여러 경제 협력을 통해 서로 안전을 유지하고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권도 이러한 국정 안정의 필요성과 세계가 우리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면서 “한국·일본·미국 간 협력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여야 정치권이 공통적으로 발신하고 있고, 정부는 더 말할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 대행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중국상공회의소 등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경제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홍보할 계획이다.
한 대행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기 전인 지난 11일에도 주한 독일·프랑스상공회의소와 간담회를 가졌었다.
이날 일본 기업인 대상 오찬 간담회에서 한 대행은 지난 1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통화에서도 자신이 “대한민국의 치안은 확실하게 보장되고 있고, 어려웠던 일(비상계엄)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대한민국은 헌법과 법률에 기초한 철저한 법치주의·민주주의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구치 카즈히로 서울재팬클럽 이사장은 “최근 2년간 한일관계가 매우 좋은 방향으로 개선돼 경영 활동을 하면서도 환경이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이러한 관계를 앞으로도 유지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서울재팬클럽은 최근 정치적 상황에도 경제·금융 시스템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면서 “(서울재팬클럽은) 한국 사업을 지금처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국 정부에 양국 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