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SK텔레콤·고려아연 등 10곳 '최우량기업' ...98분기 연속 흑자 기록
현대모비스·SK텔레콤·고려아연 등 10곳 '최우량기업' ...98분기 연속 흑자 기록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4.09.0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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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국내 500대 기업 분기별 매출액·영업이익 분석
EVS37 현대모비스 부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국내 최우량 기업은 어디일까' 

현대모비스와 SK텔레콤, 고려아연 등 대기업 10곳이 98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세웠다.

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개별 재무제표 기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58곳을 대상으로 분기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9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총 10곳으로 집계됐다.

현대모비스와 SK텔레콤, 고려아연, 신세계, KT&G, CJ ENM, 에스원, 유한양행, 한섬, 국도화학은 2000년부터 한 분기도 빠짐없이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97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왔고, 금호석유화학(95분기), 고려제강·광동제약(이상 94분기), LG생활건강(93분기), 엔씨소프트(92분기), LS일렉트릭·GS EPS(이상 91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현대건설·네이버·카카오(이상 90분기) 등도 9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냈다.

이중 삼성화재와 GS EPS, 네이버는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이후부터 매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LG생활건강(2001년 4월)과 현대백화점(2002년 11월), 현대글로비스(2001년 2월)는 회사 설립(분사) 이후 꾸준히 흑자경영을 이어왔다.

반면, 올해 2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23곳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1분기에 처음로 실적을 공시한 이후 14분기 연속 적자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HL만도는 12분기, SK온과 여천NCC는 11분기 연속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LG디스플레이(10분기)와 효성화학(8분기), 코리아써키트·신세계건설(이상 7분기), 롯데케미칼(5분기) 등도 연속 적자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2003년 1분기 이후 8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건설경기 둔화로 올해 2분기 적자전환하며 21년간 이어 온 흑자행진을 멈췄다.

DL건설과 금호건설도 2분기 적자로 돌아서며 각각 48분기, 35분기 연속 흑자기록이 깨졌다.

2022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적자기조를 이어 오던 태광산업의 경우, 경영 효율화로 올해 2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밖에 게임업계 대표기업인 넷마블은 8분기 연속 적자를 냈으나, 게임 신작의 성공으로 올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HD현대미포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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