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고봉 16좌를 등정한 산악인 엄홍길 대장(63)이 17년 만에 히말라야 고산 등정에 도전해 미등정봉 '주갈'(6590m) 등정에 성공했다.
엄홍길휴먼재단(이사장 이재후)은 올해 한국과 네팔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엄 대장이 조직한 '한국-네팔 우정 원정대'가 지난 3일 오후 3시40분(현지시간) 주갈 정상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히말라야의 주갈 봉우리는 그간 네팔 정부가 외국인들에게 개방하지 않았던 곳이다.
주갈 산맥은 히말라야 8000m급 산들과 맞먹을 정도로 지형이 험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정대는 약 한달간 정상 등정에 나섰다가 200m를 앞두고 눈사태를 만나 등정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엄 대장은 등반비용을 협찬으로 조달하는 한편 고령과 관련 "등정에는 나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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