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1700만원 치산기술협회, “성과급 부적절 지급”
평균 연봉 1억1700만원 치산기술협회, “성과급 부적절 지급”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4.05.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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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연봉 1위…산림청, “성과급 환수, 관련자 징계 등 엄중 조치”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산림청은 2일 한국치산기술협회가 지난해 성과급을 부적절하게 지급한 사실을 감사를 통해 확인, 엄중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한국치산기술협회 직원 평균 연봉은 1억1701만원으로 공공기관 가운데 1위였다. 연봉 가운데 54%인 6279만원은 성과급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6일 공공기관으로 처음 지정된 한국치산기술협회는 산사태·토석류 예방사업과 관련된 조사 평가 진단, 사방기술의 교육·지원, 국제 기술 교류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은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협회의 성과급 지급 적정성 등에 대한 감사를 한 결과 2023년에 성과급이 부적절하게 지급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산림청은 협회에 대해 성과급 환수, 관련자 징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 등 엄중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협회가 공공기관 관리 규정(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영지침 등)을 준수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치산기술협회는 2009년 사방협회라는 이름의 산림청 산하 특수법인으로 출범했다. 지난해 기준 임직원은 78명이었다. 협회장은 산림청장과 차장 출신 전관들이 차지해왔다. 최병암 현 회장도 산림청장 출신이다.

2022년까지 치산기술협회의 평균 연봉은 6000만~7000만원대였다. 성과급도 2022년에는 2711만원으로 기본급보다 훨씬 적었다.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여름철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로 산사태와 수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며 투입되는 정부 재정이 늘었다. 치산기술협회의 정부 사업 수입은 2020년 67억6000만원에서 지난해 168억5000만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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