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완료로 일자리 5천개 창출”…
“인천항 2027년까지 일류 스마트 무역항으로 업그레이드”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인천을 '글로벌 메가허브 공항'으로 도약시키겠다며 “2026년까지 인천국제공항 배후에 첨단 복합 항공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시청에서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제2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증설하는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공사가 오는 10월 완료되면 세계에서 3번째로 국제여객 1억명을 처리할 수 있는 글로벌 메가 허브 공항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5000개 이상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이 좋은 시너지를 내도록 하고, 새로운 노선을 확대하고 중복 노선은 축소하겠다”면서 “이 과정에서 항공 여행 마일리지가 단 1마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요금을 비롯한 서비스 품질이 독과점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가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령은 이어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선 철도 지하화를 조속히 추진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2027년까지 착공하고 경인선 철도 지하화는 2026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해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철도와 고속도로가 사라진 지상 공간은 주거, 상업,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날 착공 기념식을 가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에 대해 언급하며 “2030년까지 차질 없이 개통해 인천과 서울 도심 간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영종, 청라, 검단, 계양 등 인천지역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도시철도 연장 및 광역철도 확충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2027년까지 인천항 1-2 부두를 완전 자동화된 스마트 항만으로 개발해 일류 무역항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인천항 배후부지 90만 평에 ‘콜드체인 특화구역’과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을 조성하는 등 인천항의 항만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물류 기능이 신항으로 이전하면서 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을 다한 인천내항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발해 해양 문화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항공·해운·물류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 관련분야 연구원, 인천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