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7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전셋값은 2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둘째 주(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5% 내렸다. 하락폭은 지난주와 같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11월 마지막 주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0.06%→-0.06%)과 서울(-0.04%→-0.04%), 지방(-0.04%→-0.04%) 모두 전주와 같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매수관망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매물가격이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선호단지에서도 급매물 거래가 나타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가 동시에 0.0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하락 폭이 0.03%에서 0.04%로 확대됐다.
경기도 하락 폭은 0.07%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과천(0.06%)은 재건축 이슈 지역 위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며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도 5대 광역시(-0.05%)와 세종(-0.09%), 8개 도(-0.02%)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대구(-0.07%→-0.10%), 부산(-0.06%→-0.07%), 세종(-0.02%→-0.09%) 등은 하락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하면서 25주째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상승 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수도권(0.06%→0.05%)은 상승 폭이 축소된 반면, 서울(0.07%→0.08%)은 확대됐고, 지방(0.00%→0.00%)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가 각각 0.10%, 0.07%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계절적 영향과 연휴 등으로 전세 문의가 감소하면서 지역·단지별 등락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다"면서 "역세권 인근 단지 등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 현상 지속되며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1%, 0.05% 상승하면서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
대전(0.10%), 전북(0.07%), 충북(0.06%), 경기(0.05%), 울산(0.02%) 등은 상승했고, 대구(-0.04%), 부산(-0.04%), 경북(-0.03%), 제주(-0.02%), 경남(-0.01%)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