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삼성, 0.4%p 내려… 미래에셋·NH·신한은 ‘검토 중“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에 이어 KB증권까지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낮추고 있다.
신용융자 이자율을 결정하는 '기준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지만 금융권 ‘이자 장사’에 대한 따가운 시선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20일 신용융자 및 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3월 1일부터 최고금리 구간에서 연 0.3%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용융자 이자율과 주식담보대출 이자율 최고금리는 현행 연 9.8%에서 연 9.5%로 낮아진다.
주식담보대출은 3월 1일 신규 대출분부터 적용되고, 신용융자는 체결일 기준 3월 2일(결제일 기준 3월 6일) 매수분부터 적용된다.
KB증권 관계자는 “신용융자 및 주식담보대출 이자율을 결정하는 기준금리(CP A1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면서 “최근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에 따라 고객의 금융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자율 인하를 선제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도 신용융자 이자율을 최고 0.4%포인트 인하했다.
아직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미래에셋·NH·신한투자증권은 내부 검토 중이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 전체 신용융자 잔고가 1월 말 16조944억원에서 2월 16일 기준 17조1423억원으로 약 2주일 만에 1조479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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