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발행사 '킹홀딩스' 압수수색..과장급 직원 2명 추가 입건
경찰이 가상화폐 ‘케이코인’(KCOIN)의 개발사가 다단계 유사수신 업체라는 정황을 잡고 수사에 나섰다.킹홀딩스는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 “케이코인은 글로벌 가상화폐의 선두주자”라며 전국의 영화관·카페·편의점 등과 제휴를 맺고 있는 것처럼 거짓광고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투자자를 늘릴 목적으로 기존 투자자가 신규 투자자를 데려오면 수당을 지급하는 다단계 방식의 영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압수수색과정에서 킹홀딩스의 과장급 직원 2명을 추가 입건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되팔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를 모아 가상화폐를 판매한 혐의(유사수신행위에관한법률위반·사기)로 가상화폐 ‘케이코인’ 발행사 킹홀딩스를 지난 12일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직원수 20명 남짓에 자본금 9000만원 규모인 킹홀딩스는 지난해 6월부터 모두 1500여명의 피해자들에게 코인 시세가 올라 되팔면 원금보다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고 꼬드기는 수법으로 140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신규 구매자를 유치할 때마다 수수료를 지급한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투자금 규모와 용처에 대해 수사를 끝낸 뒤 관계자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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