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광주 이씨(廣州李氏)-158,249명
(51)광주 이씨(廣州李氏)-158,249명
  • 정복규
  • 승인 2014.09.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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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이 당(李唐)은 고려 말에 국자감 생원시에 합격하고 조선시대에 들어와 자헌대부 이조판서 겸 지의금부사(知義禁府事)에 증직되었다. ‘흥지승람(興地勝覽)’경기도 광주 인물 편에 의하면 그는 원래 광주 출신 관리로 국자(國子) 생원에 올라 행실이 어질었으며 아들 5형제를 두었는데 모두 문과에 급제했다고 한다.

1세조는 시조의 아들로 고려 말에 판전교사사를 지낸 둔촌공파의 파조 이 집이 있다. 한편 광주이씨는 이당의 후손들과는 파를 달리하는 율정공파, 석탄공파, 엄탄공파 등이 있다. 이 가운데 둔촌공파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따라서 조선조에 광주이씨의 번영을 가져온 파는 둔촌공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광주이씨 계파 간에 시조에 대한 의견이 달라 우탄공파는 이자성(李自成)을 시조로 하고 있다. 이자성은 칠원에서 살아온 집안의 후손으로 신라 내물왕 때의 내사령(內史令)으로 서기 935년 신라 패망 때 항복을 거부하고 고려 왕건에 끝까지 저항하였다. 이 같은 이유로 준안(准安·현 경기도 광주)으로 강제 이주시켜 역리(驛吏)로 삼았다. 그래서 광주를 본관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러나 내물왕부터 고려 때 까지 기간이 너무 길어 설득력이 없다.

광주이씨는 조선조에 문과 급제자가 1백88명이다. 이씨 가운데서는 전주이씨, 연안이씨, 한산이씨에 이어 4위를 차지한다. 무과 급제자도 2백74명을 내었다. 조선시대에 정승 5명, 문형(대제학) 2명, 청백리 5명, 공신 11명을 배출했다.

광주이씨를 중흥시킨 조상은 이 당의 아들로 고려 말의 학자 둔촌(遁村) 이 집(李集)이다. 그는 고려 충목왕 때 문과에 급제, 정몽주, 이 색, 이숭인 등과 깊이 사귀었는데 공민왕 때 국정을 전횡하던 신 돈(辛旽)을 논박하고 영천으로 피신했다가 신 돈이 살해된 후에 돌아왔다.

그의 세 아들 가운데 이지직은 형조참의를 지냈는데 태종 때 청백리에 녹선되었고, 이지강은 좌참찬, 이지유는 사간을 지냈다. 이지직의 아들 이장손은 사인(舍人)을 지냈고, 이인손은 세조 때 우의정에 이르고, 이예손은 황해도관찰사를 지냈다. 이예손의 아들 이극기는 참판을 지내고 성리학자였다. 이중경은 이조판서를 지내고 청백리에 녹선되었다. 숙종 때 이조참판 이담명은 1690년(조선 숙종 16년) 영남 대흉년에 관찰사로 나가 치적을 올렸다.

이극균은 연산군 때 어지러운 국정 속에서 양심을 지킨 인물이다. 1503년 우의정을 거쳐 좌의정에 오른 그는 연산군의 실정을 바로잡기 위해 애쓴 것이 화근이 되어 갑자사화 때 인동에 유배되었다가 사사(賜死)된다. 이 사화에서 이극균 뿐 아니라 그의 아들 이세준(남양부사), 조카 이세좌 등 30여명의 일족이 참화를 입었다.

연산군 때의 혼란기에 잠시 주춤했던 광주이씨는 명종, 선조 대에 이준경과 이덕형 등 2명의 영의정을 배출하며 다시 융성을 회복한다. 이준경은 명종 20년 영의정에 오르고 선조 즉위 후 명종의 교지를 받들어 국정을 총괄했던 당대의 거목이었다.

‘오성과 한음’의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은 선조 때에 가문을 빛낸 광주이씨 가문의 큰 별이다. 32살의 젊은 나이에 대제학이 된 그는 38세에 우의정,42세에 영의정에 오른다. 임진왜란이 터지자 명나라에 가서 탁월한 외교수완으로 5만의 원병을 끌어들여 서울수복에 수훈을 세웠다. 해학이 넘치는 오성 이항복과 한음의 일화들은 지금도 전해 온다. 두 사람은 동문수학하고 같은 해 문과에 급제, 다 같이 영의정에까지 올랐다.

일제시대에 만주에서 독립군으로 활약 중 체포되어 순국한 이수택, 을사조약 후 의병장으로 활약하다 순직한 이백래, 3·1운동 당시 33인의 한 사람이었던 이종훈 등의 인물이 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이수공(李守恭, 1464 甲申生) : 문과(文科) 성종19년(1488) 별시 일등(一等) 장원급제, 이준인(李遵仁, 1464 甲申生) : 문과(文科) 중종29년(1534) 별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이민각(李民覺, 1535 乙未生) : 문과(文科) 명종11년(1556) 별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이이첨(李爾瞻, 1535 乙未生) : 문과(文科) 광해군0년(1608) 중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이대엽(李大燁, 1535 乙未生) : 문과(文科) 광해군8년(1616) 중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이후징(李厚徵, 1617 丁巳生) : 문과(文科) 현종7년(1666) 식년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이희태(李喜泰, 1669 己酉生) : 문과(文科) 숙종28년(1702) 알성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이명희(李命熙, 1690 庚午生) : 문과(文科) 영조22년(1746) 춘당대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이만영(李晩榮, 1717 丁酉生) : 문과(文科) 영조35년(1759) 별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이장손(李長孫, 1717 丁酉生) : 문과(文科) 태종11년(1411) 식년시 병과(丙科) 등 모두 713명이 있다. 문과 191명, 무과 124명, 사마시 381명, 역과 9명, 의과 3명, 음양과 3명, 율과 2명이다.

현대 인물은 이정래(국회의원), 이종순(국회의원), 이중재(국회의원), 이용현(판사), 이용식(변호사), 이용훈(서울고법부장판사), 이영래(변호사), 이임수(서울고법부장판사), 이종기(중앙일보부회장), 이동욱(동아일보회장), 이병희(연세대명예교수), 이택식(서울대교수), 이근수(한양대교수), 이종영(연세대문과대학장), 이태재(경북대명예교수), 이수성(서울대교수), 이용달(동아대교수), 이정환(이학박사), 이부영(서울의대교수), 이기영(철학박사), 이용각(성모병원장), 이휘재(서울대농대학장), 이민재(강원대총장), 이원설(한남대총장), 이창업(제일모직사장), 이종환(삼영화학그룹회장), 이지재(퍼시픽호텔회장), 이종욱(수원대이사장), 이종록(삼익세라믹홈회장), 이종엽(조폐공사사장), 이종수(서울주철사장), 이종혁(강원대교수), 이석린(충북대교수), 이창수(삼익건설사장), 이종민(예비역소장), 이증수(예비역소장), 이문재(법원부장판사), 이한수(서울신문논설주간), 이인재(예비역소장), 이용찬(방송작가), 이용민(동양화가), 이태순(한양대의대교수), 이병오(동아대교수), 이연수(국방대학원교수), 이경재(방송작가), 이종철(서울대교수), 이종후(영남대교수), 이종헌(효성여대교수), 이철수(고려대교수), 이용일(일간스포츠편집국장), 이철수(제일은행상무), 이용영(생물학박사, 뉴욕주립대교수), 이채진(한학자), 이한교(강원대교수), 이우영(한국은행이사), 이억순(세계일보주필), 이민재(충남방적전무), 이탁래(한양투자금융감사), 이성재(서울음대교수), 이원재(경향신문편집국장), 이봉래(시인), 이명희(신라대교수), 이종민(전북대교수) 씨 등이다. (무순, 전·현직 구분 안 됨)

본관 광주(廣州)는 경기도 광주시의 지명이다. 13년(백제 온조왕 13) 하남위례성(河南慰禮城)이라 불리어졌으며,371년(근초고왕 25)까지 이곳을 한성(漢城)이라 하여 376년간 백제의 도읍이었다. 553년(성왕 31) 신라에게 땅을 빼앗겨 신라의 한산주(漢山州)가 되었다가 756년(신라 경덕왕 15) 한주(漢州)로 개칭하였다. 940년(고려 태조 23)에 광주로 고치고,983년(성종 2) 광주목이 되었다. 1979년 광주면이 읍으로 승격한 이후 1989년 동부읍과 서부면이 하남시로 통합, 독립하는 등 규모는 축소되었다. 2001년 광주군이 광주시로 승격하였다.

항렬자는 1世 병(丙)○,2世 중(重)○, 3世 태(泰)○, 4世 영(寧)○, 5世 오(五)○, 6世 혁(赫)○, 7世 순(純)○, 8世 용(容)○ 이다.

집성촌은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무갑리, 전북 고창군 해리면 일원, 전남 보성군 조성면 대곡리, 경남 하동군 화개면 삼신리,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전남 보성군 복내면 봉천리, 경남 창녕군 계성면 신당리 등이다.

통계청의 인구조사에 의하면 광주이씨는 1985년에는 총 33,816가구 141,831명, 2000년에는 총 48,811가구 158,249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15년 만에 1만5천여 가구,1만7천여 명이 늘어났다. 1985년에는 서울 45,678명, 부산 7,442명, 대구 8,274명, 인천 6,142명, 경기 29,560명, 강원 3,604명, 충북 4,376명, 충남 6,794명, 전북 5,960명, 전남 11,317명, 경북 6,445명, 경남 5,993명, 제주 245명이다. 2000년 현재는 서울 42,766명, 부산 7,216명, 대구 8,736명, 인천 10,051명, 광주 4,747명, 대전 3,572명, 울산 1,989명, 경기 45,810명, 강원 3,478명, 충북 4,832명, 충남 4,370명, 전북 4,959명, 전남 4,947명, 경북 5,668명, 경남 4,721명, 제주 387명이다. 서울, 인천, 경기 지역 등 수도권에 11만여 명이 있다. 경기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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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 정복규 프로필

● 전북매일 편집국장, 논설위원

● 익산신문 사장

● 현재 새전북신문 수석 논설위원

● 현재 성씨 전문강사(한국의 성씨를 통한 역사탐구)

 ( 저 서 )

• 한국의 성씨: 성씨를 찾아서

• 한국의 성씨: 1,2권

• 칼럼집: 숲이 좋으면 새가 날아든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핸드폰이 세상을 지배한다/ 개성있는 인재를 키워라

• 유머집: 각하 코드를 맞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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