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비서관 회의서 거시경제 개선, 양극화 타개 등도 강조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전향적인 내수·소비 진작 대책을 강구하라"고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경제성장률 등 최근 악화한 경제 지표를 지적하고, 거시 경제 개선과 양극화 타개 등에 대한 대응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제 지표가 악화하면서 내수·소비 진작 등을 통한 경제 회복과 양극화 타개를 도모하려는 취지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에 생산과 소비, 투자가 전월 대비 일제히 줄어들었다.
특히 생산과 소비가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코로나 초기(2020년 2~3월)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 감소했는데,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 3월부터 8개월째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임기 후반기 양극화 문제를 핵심 어젠다로 잡고, 당분간 민생 행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청년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서민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회적 사다리를 통해 중산층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고, 성장의 온기가 고르게 확산되는 새로운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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