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LG가(家)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49)가 국내 한 지인에게 10년간 경제적 지원을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4일 재계 등에 따르면 윤 대표가 국세청의 종합소득세 추징에 불복해 제기한 심판청구에 대해 2022년 12월 조세심판원이 기각한 결정문에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결정문에는 "청구인(윤 대표)은 2010년경부터 2019년경까지 국내에서 지인과 사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해당지인과 그 자녀에게 학비 등 생활비를 지원하고, 아파트를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한 사실이 있다"고 쓰였다.
이와 관련해 윤 대표가 경제적 지원을 한 '지인'이 유명 연예인의 부인이며, 지원규모는 10억원 이상이라는 한 언론 보도도 이날 나왔다.
윤 대표는 조세심판원의 기각 결정이후 지난해 3월 서울행정법원에 불복 소송을 낸 상태이다.
미국 국적인 윤 대표는 종합소득세 납부관련 123억원규모 탈세 의혹을 받고 있으며, 최근 재판 과정에서 국적 위조의혹도 불거졌다.
윤 대표는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46)의 남편이다.
윤 대표는 LG가의 상속재산 분할 소송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가족간 대화 녹취록에 등장, 윤 대표의 개입여부 등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윤 대표는 고 윤태수 대영알프스리조트 회장의 차남이다. 미국 스탠퍼드대 경제학과에서 학부를 졸업한 후 스탠퍼드대 대학원 통합과정인 MS&E(Management Science & Engineering)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졸업 후 2000년 미국 현지에서 노키아벤처파트너스(현 블루런벤처스)로 입사, 역량을 인정받아 2005년부터 공동파트너 지위를 달았다.
구연경 대표와는 미국 유학시절 만나 2006년 5월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