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피해에 반지하 매입한다더니…"LH,3년간 47가구 매입 그쳐"
침수피해에 반지하 매입한다더니…"LH,3년간 47가구 매입 그쳐"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4.10.07 14:2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의 한 반지하 주택 모습
서울의 한 반지하 주택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정부의 반지하 주택 매입사업을 집행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3년간 매입한 반지하 주택은 단 한차례, 47가구에 불과했다.

2020년 지하·반지하 매입임대주택 신규공급을 중지한다고 밝혔으나, 전세임대주택으로는 반지하 주택을 계속해서 공급하고 있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 8월까지 LH가 매입한 반지하 주택은 47가구로 나타났다.

이 주택 매입도 최근에야 이뤄졌으며, 올해 5월까지는 실적이 전무했다.

반지하 주택 매입은 2022년 집중호우로 반지하 주택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며 사망자가 나오자 정부가 내놓은 대책 가운데 하나다.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사업주체인 LH가 이후 사들인 주택은 미미한 수준이다.

반면, 서울시의 반지하 주택 매입사업을 하는 서울주택공사(SH)의 경우, 올해 상반기 638가구를 매입해 올해 매입목표(2351가구)의 27%를 달성했다.

한편, LH가 올해 1∼8월 전세임대주택으로 공급한 반지하 주택은 모두 274가구로 집계됐다.

LH는 2020년 이후로는 기존에 매입한 반지하 주택도 비워둔 채 임대를 중단했으나, 전세임대주택으로는 반지하 공급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 대상자가 입주 희망주택을 물색하면 LH가 집주인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뒤 다시 입주 대상자에게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LH가 2020년 이후 전세임대주택으로 신규계약한 주택 수는 2020년 711가구, 2021년 903가구, 2022년 803가구, 2023년 460가구 등 2020년 이후로만 3151가구에 이른다.

특히 올해 4월까지는 차수판이 없는 반지하 세대에 대해서도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관계자는 "반지하 매입실적이 다소 부진하지만 반지하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 1810가구 중 50%인 909가구를 지상층으로 이전하도록 했다"며 
"기습강우나 집중호우로 입주민의 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지상층 이전사업에 속도를 내 입주민 주거안전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