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와 당정에 부담 주고 싶지 않아”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공격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7일 SGI서울보증에 상근감사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오늘 서울보증 상임감사 사임서를 제출했다”며 “수많은 의혹과 억측이 난무하는 상황에서 회사와 당정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고 의혹의 매듭을 풀기 위해 이 자리에서 자유로워지고자 한다”면서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법적인 부분에 잘 대처해서 국민 앞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행정관 법률대리인인 유정화 변호사도 "(의뢰인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서 "(행정) 절차만 남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 소리'는 최근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니네가 이번에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는 취지의 김 전 선임행정관의 녹취를 공개했다.
한 대표는 김 전 행정관이 서울의 소리에 자신에 대한 비방을 사주했다는 논란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김 전 행정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팬클럽에서 활동하다가 2022년 대선 캠프에 합류했으며, 현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 들어가 강승규 당시 대통령시민사회수석(현 국민의힘 의원) 밑에서 행정관을 지냈다.
지난 8월 준정부기관인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 SGI서울보증 감사에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김 전 감사에 대해 “김 여사는 물론이고, 윤 대통령과도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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