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美GM '톱3+6 동맹'...승용·상용차 공동개발·생산한다
현대차·美GM '톱3+6 동맹'...승용·상용차 공동개발·생산한다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4.09.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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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메리 바라 회장,뉴욕서 '포괄적 협력' MOU 체결.
정의선 "글로벌시장·세그멘트별 경쟁력 강화"…바라 "효율적 제품개발"
공급망·수소 포함 친환경 에너지 기술협력도 포함
메리 바라(왼쪽) GM 회장 겸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2024.9.12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메리 바라(왼쪽) GM 회장 겸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세계 차량생산 3위 기업과 6위 기업이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는 얼마나 파괴력을 가질까.  

글로벌 완성차 3위 기업인 현대차와 6위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승용차는 물론 상용차를 공동 개발하고 생산하기로 했다.

또 수소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협력하고 공급망 등 주요 전략적 분야에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현대차와 GM은 최근 미국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체결식에 직접 참석, MOU에 서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글로벌 판매실적 3위인 현대차그룹이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와 포괄적 협력을 맺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GM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실적순위 6위에 올랐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는 굴지의 기업간 보기 드문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사 회장 서명식

현대차와 GM은 이번 협약체결을 위해 수개월간 물밑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앞으로 주요 전략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생산비용 절감, 효율성 증대, 다양한 제품군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사간 잠재적 협력분야는 ▲승용·상용 차량  ▲내연기관  ▲친환경 에너지  ▲전기 및 수소기술의 공동개발과 생산이다.

또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철강과 기타소재의 통합소싱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유연성과 민첩성을 바탕으로 공동역량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와 GM은 글로벌 주요시장과 차량 세그멘트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향상시켜 고객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메리 바라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체계화된 자본배분을 통해 제품 개발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상호 보완적인 강점과 능력 있는 조직을 바탕으로 규모와 창의성을 발휘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빠르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판 아민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왼쪽부터), 마크 로이스 GM 사장,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실판 아민 GM 수석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왼쪽부터), 마크 로이스 GM 사장, 메리 바라 GM 회장 겸 CEO,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본계약 체결을 위한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협업내용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할 구체적 차종과 출시시점, 협력지역, 생산거점 등은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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