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고용률·경제활동참가율 역대 최고...실업률은 역대 최저인데
8월 고용률·경제활동참가율 역대 최고...실업률은 역대 최저인데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4.09.11 10:2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업자 12만3천명 증가 그쳐…제조업·건설 부진속 두달째 10만대.
60대 늘고 40대·20대 줄고…'폭염 변수' 일시휴직·쉬었음 증가
지난 5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열린 취업한마당에서 대학생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지난 8월 15세이상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2개월 연속 10만명대에 그쳐 부진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가 줄면서 전체 고용지표를 압박했다. 지난달 유례없는 폭염도 변수로 작용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80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지난 5월(8만명)과 6월(9만6000명)에 10만명을 밑돌았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7월(17만2000명)에 이어 두달째 10만명대를 유지한 셈이다.

다만, 30만명을 웃돌던 연초 흐름과 비교하면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이 고용시장을 견인하고, 청년층과 40대 취업이 위축된 추세가 이어졌다.

60대 이상 취업자가 23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 취업자는 6만8000명, 20대 취업자는 12만4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증가세는 정보통신업(10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4000명), 운수창고업(9만4000명)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제조업과 건설은 부진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면서 두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4000명 줄면서 4개월째 감소했다.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이후 11년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폭염에 따른 날씨 요인이 건설 같은 야외활동 부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4.1시간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5시간 줄었다. 일시휴직이 74만2000명으로 18만5000명 늘었다.

서 국장은 "날씨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폭염에 따른 실외활동 중단 또는 탄력근무지침 등으로 보건복지나 공공행정에서 일시휴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구직활동을 단념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특정한 이유가 없는 '쉬었음' 인구는 25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5000명 증가했다. 관련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로 21년만에 8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20대 청년층에서는 취업준비 요인이, 60대 이상에서는 폭염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15세이상 고용률은 63.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통계 작성이래 8월 기준으로 42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활동참가율도 99년6월이래 역대 최고인 64.4%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56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9000명 줄었다. 실업률도 1.9%로 0.1%p 낮아져, 99년 6월 통계작성 이후 2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재차관 "8월 고용률 역대 최고…청년 등 취약계층 어려움"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업종별·계층별 고용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관계부처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건설업·자영업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8월 고용률·경제활동참가율이 역대 최고, 실업률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계절조정 취업자 수도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양호한 고용지표가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용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