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추석 연휴 등 휴일이 많은 3분기에 여객을 확보하기 위해 초저가 항공권을 쏟아내고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 ‘사이다 특가’를 진행 중이다. 에어서울의 일본과 동남아 전 노선이 대상으로 최대 98%까지 할인된다.
일본 노선의 경우 도쿄와 오사카와 도쿄 노선 등을 포함 최저 4만9300원부터 판매한다.
동남아 노선도 베트남 다낭, 나트랑과 지난 7월부터 신규 취항한 보홀 노선을 최저 7만90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8일까지 ‘월간 티웨이 9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국내선 4개 노선(김포~제주, 청주~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과 국제선 45개 노선(일본, 동남아, 중화권, 중앙아시아, 대양주, 호주, 유럽) 등 총 49개 노선이 할인 대상이다.
선착순 한정 초특가로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프랑크푸르트 28만300원부터, 파리 31만300원부터, 홍콩 10만2500원부터, 호찌민 11만800원부터, 울란바타르 9만7500원부터 등 가격으로 각각 판매한다.
제주항공은 사이판 노선 항공권을 편도 12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10월 말까지 탑승 가능한 일본 노선 항공권을 편도 5만원 대, 동남아 6만원 대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항공, 케세이퍼시픽 등 외국항공사들도 가을맞이 할인 행사 중이다.
2분기 실적이 저조했던 LCC 업체는 3분기에는 추석 연휴, 임시공휴일인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 등 휴일이 많아 실적 반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2분기에 비해 하락하면서 연료비 및 리스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달러당 1400원이 넘었던 환율은 최근 1330원대까지 떨어졌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지난 2분기에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연료비와 인건비 부담이 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