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코스피가 6일 미국 8월 고용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 낙폭이 커졌다.
전날 '7만전자'가 깨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00원(-0.43%) 내린 6만8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2.76포인트(1.27%) 내린 2542.74를 나타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수는 1.15포인트(0.05%) 오른 2576.66으로 출발해 곧장 하락 전환해 낙폭을 1% 넘게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88억원을 순매도하면서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은 42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순매도와 순매수 포지션을 오가며 69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내린 1,334.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7만전자'가 깨진 삼성전자는 개장 이후 한때 6만9400원까지 오르며 '7만전자' 회복을 노렸지만 이내 약세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중 신한지주(1.78%)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일제히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6.42포인트(2.26%) 내린 708.86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0.60포인트(0.08%) 오른 725.88로 출발해 곧장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 역시 나흘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7억원, 10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616억원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이틀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54%, 0.30%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25% 올랐다.
엇갈린 경기 지표 발표에 투자심리가 갈피를 못 잡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서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불안감을 자극했다.
기술주 중 엔비디아(0.94%)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브로드컴(-0.84%), AMD(-1.02%), 퀄컴(-0.47%)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0% 내렸다.
미 노동부는 한국시간 6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8월 미국 고용보고서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