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올 추석 연휴(14~18일)에는 기업 4곳 중 3곳이 연휴 5일 동안 통째로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5일 전국 5인 이상 65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28일 '추석 휴무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95.9%가 휴무를 시행하며, 74.6%가 5일간 휴무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9.3%는 4일 이하, 7.3%는 3일 이하로 쉰다. 이들 기업이 연휴 중 근무일을 운영하는 이유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으로 근무가 불가피해서'가 44%로 가장 많았다.
반면 8.8%는 연휴에 휴무일을 붙여 6일 이상 쉬기로 했다. '일감이나 비용 문제보다도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64.8%)가 주된 이유였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은 64.7%로 지난해(66.1%)보다 소폭 감소했다.
300인 이상 기업은 75.4%, 300인 미만 기업은 63.4%였다. 지난해에는 300인 이상 기업이 73.9%, 300인 미만 기업은 65.2%였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65.9%)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별도상여금만 지급'(29.4%),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4.7%) 순으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작년과 비슷'(90.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작년보다 많이'는 7.2%, '작년보다 적게'는 2.2%였다.
올해 추석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악화'가 49.1%, '작년과 비슷'이 44.6%였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6.3%에 그쳤다.
기업 응답자들에게 추석 연휴 계획에 대해 묻자(중복 응답) '친인척 방문'이 72.5%로 가장 많았고, '별다른 계획 없음' 27.5%, '국내 여행' 10.1%, '해외 여행' 7.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