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태권도 58㎏급 첫 금메달…종주국 '자존심' 세워
박태준, 태권도 58㎏급 첫 금메달…종주국 '자존심' 세워
  • 최현정 시민기자
  • 승인 2024.08.0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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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선수로는 16년만에 올림픽 우승
박태준이 7일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태극기를 치켜들고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박태준(경희대)이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준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에서 아제르바이잔의 가심 마고메도프(26위)를 라운드 점수 2-0(9-0 13-1)으로 제압했다. 상대가 왼다리 부상으로 2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경기를 포기하면서 박태준이 기권승을 거뒀다.

자 58㎏급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 처음으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던 태권도는 8년 만에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남자 태권도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무려 16년 만이다.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처음으로 박태준이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박태준은 한성고에 재학 중이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돼 이번 파리 대회가 생애 첫 올림픽이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 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박태준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메달 갯수를 12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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