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1주일 새 9% ‘껑충’…추석 전까지 고공행진 전망
배춧값, 1주일 새 9% ‘껑충’…추석 전까지 고공행진 전망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4.07.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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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값도 1주일 전보다 5.9%↑…정부, "비축물량 등으로 수급관리 강화"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장마 등 영향으로 산지 출하량이 줄면서 배추 등 채소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29일 비축 물량 공급 등 방법으로 수급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26일 기준 포기당 5556원으로 전주보다 9.1% 올랐다. 1년 전에 비해서도 30.6% 비쌌다.

여름 배추 재배지는 고지대라 침수 피해를 보진 않았지만, 비가 오면 수확 작업이 어렵고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 관계 당국의 설명이다.

무는 1개에 2856원으로 1주일 전보다 5.9% 올랐고, 1년 전에 비해서도 1.0%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생산농가에서는 오는 9월 추석 명절에 맞춰 배추, 무를 출하하기 위해 심는 시기를 조정하면서 출하 물량은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정부 비축 배추를 하루 220~250톤씩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 반입량의 60%에 이르는 양이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관계 기관에 생육관리협의체를 수시로 가동해 재해 피해 복구와 병해충 방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송 장관은 "기상 상황에 따라 작황을 예견하고, 미리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보다 면밀히 농축산물 수급 상황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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