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이어 인상행렬 가세…5대은행 가계대출 18일 만에 3.6조원 증가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속도 조절 기조에 맞춰 인터넷은행들도 대출금리 인상에 가세했다.
카카오뱅크는 26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혼합·변동)를 0.1%포인트(p) 인상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케이뱅크도 지난 9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아파트담보대출 5년 주기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각각 최대 0.15%p, 0.1%p씩 인상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도 이달 들어 한 두 차례에 걸쳐 0.2∼0.3%p 안팎으로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렸다.
은행들이 계속 경쟁적으로 대출 금리를 높이는 것은 집값 상승과 맞물린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꺾이지 않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8일 기준 712조1841억원으로 6월 말 708조5723억원보다 3조6118억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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