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금 상환유예·이자율 인하 등도…고통분담"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KB국민은행이 위메프·티몬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금융 지원에 나섰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해당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과 거래하며 '선(先)정산 대출'을 받고 만기를 맞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출금 기한연장, 원리금 상환유예, 이자율 인하 등의 지원을 시작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26일 대출 만기가 도래한 업체들이 있어 이들부터 지원했다"며 "정산대금 미지급으로 자금경색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객의 경제적 고통을 분담하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선정산 대출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은행에서 판매대금(물건을 판매한 뒤 이커머스로부터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먼저 대출형태로 먼저 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이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 상환하는 방식이다.
현재 KB국민은행은 이밖에도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경영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차원에서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금융위원회 주관) ▲소상공인 대환대출(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기업가형 소상공인 협약보증(중소벤처기업부 주관 KB 단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료와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KB 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공모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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