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원금 6만∼24만5천원…추가지원금 합하면 최대 28만1천원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 공개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6·플립6의 사전판매량이 역대 최고였던 전작보다 10%가량 줄었다.
그래도 20·30세대의 구매비율은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일간 진행한 갤럭시 Z 폴드6·플립6의 국내 사전판매량이 91만대로 최종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사전판매량을 기록한 지난해 갤럭시 Z 5시리즈의 102만대에는 11만대, 10.8% 감소한 수치다.
전체 사전 구매층 가운데 2030의 비중은 지난해 43%에서 7%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작 대비 14g 가벼워진 무게와 12.1㎜의 슬림한 두께로 높은 휴대성을 제공한 것이 젊은 층으로부터 호평받은 이유"라고 분석했다.
올해는 폴드모델의 사전판매 비중이 전작 대비 10%가량 상승하며 폴드6와 플립6의 예약비중이 4:6이었다. 지난해에는 3:7 수준이었다.
색상은 갤럭시 Z 폴드6의 경우 실버쉐도우가 약 45% 판매되며 가장 선호도가 높았고 이어 네이비, 핑크 순으로 팔렸다.
갤럭시 Z 플립6 역시 실버쉐도우가 약 35%로 가장 인기 있었고 블루, 민트, 옐로우가 뒤를 이었다.
통신 3사는 이날부터 갤럭시 Z 폴드6·플립6의 예약신청자를 대상으로 사전개통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이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예약받은 결과에 따르면, 30대 고객이 전체 예약가입자 중 약 35%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KT는 사전예약 결과 갤럭시 Z 플립6의 선택비중이 절반을 넘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분석결과, 용량 별로 256GB 모델과 512GB·1TB 모델을 선택한 비중이 약 7:3으로 256GB 모델 인기가 높았다.
사전예약 기간 진행된 '유플러스 라이브' 방송은 누적 뷰 약 5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통신 3사는 할인 팁과 보험가입 등을 포함한 갤럭시 Z 폴드6·플립6 개통 혜택을 소개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제휴카드인 현대카드 'M3 T 라이트2'로 갤럭시 Z 폴드6·플립6를 할부구매할 경우,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인 경우 2년간 최대 72만원이 할인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T 안심 보상'으로 사용하던 휴대전화까지 반납하면 최대 152만원 할인된다.
SK텔레콤은 보험료 할인 및 액정 보호필름 제공 등 혜택과 보상수준을 강화한 프리미엄 휴대전화 분실 파손보험 'T 올케어 플러스 5'와 'T 올케어 플러스 5 스위치'를 선보였다.
KT는 KT 닷컴에서 회원 포인트로 최대 5만원 단말기 할인과 삼성·BC카드 사용고객 대상 5% 캐시백을 제공한다. 사용하던 휴대전화기를 반납하면 최대 30만원을 추가로 보상하고, GS25·다이소 등 제휴사 쿠폰팩 최대 21만원을 제공한다.
KT는 보험가입과 새 스마트폰 교체기회를 모두 제공하는 'KT 365 폰케어 폴드6·플립6'를 통해 파손·분실 보상과 36개월 뒤 스마트폰으로 바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Z 플립6·폴드6 출시에 맞춰 고객이 이용하지 않는 중고스마트폰의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해 자녀에게 새 전화처럼 물려줄 수 있는 '갤럭시 패밀리 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가 전국 61곳에서 운영중인 '우리 동네 중고폰 진단센터'에서도 참여고객 이벤트를 진행하며,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통신사 관계없이 무료로 안전하게 삭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갤럭시 Z 폴드6·플립6의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이 8만∼24만5000원, KT가 6만∼24만원, LG유플러스가 6만6000∼23만원이다.
올 초 출시된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에 최대 24만원을 지원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은 최대 28만1000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