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반도체 언급에...” 세계 반도체 주가 급락
“트럼프 반도체 언급에...” 세계 반도체 주가 급락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4.07.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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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 하이닉스 5%↓…트럼프, TSMC 겨냥 “관세 외 경제수단 쓰겠다”
미국 캘리포니아 엔비디아 사옥./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미국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을 보다 엄격하게 제한한다는 소식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만 TSMC의 반도체 지배력을 겨냥한 발언이 겹치면서 전 세계 반도체주가 급락했다.

국내 반도체 관련주들도 크게 하락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2.08%) 하락한 8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내림세다.

SK하이닉스도 1만1000원(-4.99%) 내린 20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는 전날 외국 투자자들의 순매도로 5.36% 급락했다.

한미반도체도 7300원(-4.58%) 떨어진 15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주의 하락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더 엄격한 수출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 전날부터 시작됐다.

여기에 트럼프 후보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대만은 미국 반도체 산업의 거의 100%를 가져갔다. 필요하면 관세 외 다른 경제 수단도 쓰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급락 추세가 이어졌다.

이에 대만 TSMC는 18일 대만 주식시장에서 전일 대비 3.5% 하락한 994대만달러에 장을 시작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TSMC는 전일 대비 8% 가까이 하락했다.

트럼프의 발언이 세계 반도체 산업의 긴장도가 높이면서 유럽 주식시장에서는 네덜란드 ASML 주가가 전일 대비 10.93% 하락한 870.90유로로 가격을 마감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6.64%, AMD는 10.21%, 수퍼마이크로컴퓨터도 6.9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6.27% 하락했다. 지난 15일 액면 분할한 브로드컴도 전일 대비 7.91% 하락한 155.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미국의 반도체 보호 조치가 시작되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인텔은 0.35%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국내외 반도체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오는 18일 TSMC 실적이 발표되며 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25일과 31일에 각각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2분기 확정 실적 발표와 콘퍼런스콜에서는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3E) 인증 소식이 확인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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